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走在梦境之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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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 11. 15:08 간식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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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식혜는 소화효소인 디아스타제가 들어있는 무가 주 원료이며 ,음식물을 삭혀 주는 역할을 하는 엿기름을 이용해 만드는 음료로
엿기름을 삭혀서 밥알이 떠오른 다음에 설탕을 가미해 끓이는 식혜와 달리 저온 숙성을 시키는  식품으로 유산균이 많이 함유된 식품입니다.


엿기름은 녹말을 당분으로 바꾸는 효소이며 아밀라아제를 함유하고 있는데 아밀라아제는 소화 효소 중의 하나로 엿기름이 비위를 건강하게 해주며 기운을 움직이고 소화를 도우며 막힌 것을 풀어주고 담을 삭히는 효능이 있다고 하여 민간에서는 약용으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안동에 정착해 살면서 주변 사람들이 가져다 주는 식혜를 보고 비쥬얼상 도저히 먹을 수가 없어서 가져다 준 사람이 간 다음 몰래 쏟아 버리기도 했었는데,안동 살이 1년 정도 지난 다음 어쩔 수 없는 입장이 되어 먹을 수밖에 없어 먹어보게 되었는데, 속도 편안해지고 시원한 맛이 소화에 많이 된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여러가지 성분과 건강한 유산균을 먹기 위해,
또한 입맛을 위해  한 번씩 생각이 날 때 해 먹기도 하는 전통 식품이 되었습니다.






안동식혜 만드는 방법

재료
찹쌀 2컵, 엿기름 250g, 물 1.5L, 설탕1.5
무 600g, 당근100g,생강 150g, 고춧가루 3큰술


엿기름 150g을 물 1.5L에 넣고 잘 풀어 10분 정도 지난 다음 깨끗한 보자기에 걸러서 물만 받아냅니다.
그리고 찌꺼기는 버립니다.


면보에 강판에 간 생강과 고춧가루 세 큰술을 넣고 걸러둔 엿기름 물에 면보에 담은 생강과 고춧가루를 넣고 곱게 생강 물과 고춧가루 물이 빠지도록 주물러 풀어 주거나,


갈아둔 생강과 고춧가루를 엿기름 물을 그릇에 덜어 담아 풀어서 어느만큼 색깔과 맛이 우러나면 고운 면보에 걸러서

 

전체 엿기름 물에 섞어도 됩니다.



이번에 안동 식혜를 만들때는
구해둔 생강이 없어서 말려둔 생강을 차처럼 30분간 푹 달인 다음 그 물을 식혀 엿기름을 풀어 걸러서 사용했는데 역시  생각대로 성공이었습니다.





먼저 찹쌀 2컵을 깨끗하게 씻어 30분 쯤 물에 불린 다음 찜기에 천을 깔고 쌀을 담아 20분 정도 푹 쪄주면 고두밥이 완성됩니다.


고두밥 쪄지는 동안 무를 껍질째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한 다음 0.5cm 두께  직사각형으로 깍뚝썰기를 해두고 고명 빛처럼 어울릴 수 있는 당근을 조금 섞어 같은 크기로 썰어 섞어 둡니다.

잘 지어진 따끈한 고두밥을 뜨거울 때


~썰어 둔 무와 당근에 설탕을 넣고 고루 섞어 준다음


~걸러서 고춧가루와 생강 물을 들인 엿기름 물을 부어 줍니다.


전통적인  발효를 시켜 주는 일만 남았는데 예전의 전통 방식대로 발효를 진행합니다.


잘 섞어진 식혜는 뚜껑을 덮지 않고 보자기나 채반 등을 얹어서 공기가 통하게 해서,
서늘한곳에 3일 정도 두면  발효가 진행되는 모습이 위쪽에 거품으로 일면서 알려주기 시작하는데 그때부터 발효가 진행되고 맛도 들기 시작하는 과정입니다 .

의견들이 분분해 전기밥솥에 일반 식혜를 발효시키듯  섞어진 식혜를 전기밥솥에 4시간 정도 넣어 밥알이  떠 오를 때까지 둔다는 글들이 있는데,
사실상 그렇게 하면 무가 물러지고 맛이 시어지는 결과를 낳는다고 합니다 .


모든 재료를 섞은 다음 좀 더 빠른 발효를 위해서 전기방석을 깔고 그 위에 섞어 둔 안동 식혜를 밀폐용기에 담아 뚜껑을 덮어 올리고 이불을 덮어 3시간 정도 미지근한 상태를 유지하다가 꺼내서
차갑게 3일정도 두고 발효시키는데


3일째 되는 날 아침에 뚜껑을 걷고 보니 이렇게 기포가 올라오면서 밥알도 몇 개 떠 있습니다. 지금부터 발효가 완성되어 먹을 수 있습니다

 

발효 진행되면서 밥알도 떠오르고 기포가 올라오는 모습입니다.

전통방식 그대로 그냥 뚜껑을 덮지 않고 공기가 통하게 해 서늘한곳에 두고 이틀 밤낮이  지난 다음 날 아침에 보니 위쪽에 거품이 이는것이 보이기 시작했고 맛도 잘 들었습니다.



완전히 발효가 진행되고 맛이 어느정도 들었다면 ,그때부터 뚜껑을 덮어 냉장보관해 가면서 먹을 때 설탕을 조금 더 섞어 취향대로 감미해 먹을 수도 있고 ,고명으로 땅콩이나 잣 등을 얹어서 그릇에 담아 먹으면 됩니다.

살아있는 유산균과 소화제를 먹었듯 약간 매콤 새콤달콤하면서도 만족스러운 맛과 효능을 지닌 안동식 식혜 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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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走在梦境之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