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나 노인을 홀대하는 사회라지만, 병원에서만큼은 달라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노인 인권의 중요성을 말로는 강조하면서도, 정작 의료 현장에서는 노인 환자가 쉽게 배제되고, 설명에서조차 소외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노인 인권 문제가 항상 중요하다고 외치는 사회지만 믿고 의지하며 가는 동네 단골 병원에서조차 노인 환자가 오면 괄시를 한다.
보호자가 함께 가는 경우에는 조금 그래도 다르고,
노인들은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영양제를 맞거나 추가적인 검사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아서인지,일단 또 보호자가 함께 가는 경우에는 특별히 하지 않아도 될 검사까지 자꾸 부추겨 하게 하고 영양제 주사도 맞게 하려고 애를 쓴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이러한 일이 일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의료 현장에서 관행처럼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망설이는 노인에게는 충분한 설명이 생략되면서도, 상황에 따라 불필요한 검사나 처치가 권유되는 현실은 의료에 대한 신뢰를 근본적으로 흔든다.
의사들에게는 분명 환자에 대한 인권을 중시하라는 교육이 있을 텐데 의사 면허 딴지가 오래돼서 일까?
노인 환자가 다니던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했다. 건강검진 결과에 문제점이 있다고 가까운 병의원에 가서 진료 받아보라고 하여 건강검진을 했던 다니던 병원에 모시고 가니 "이 연세에 암이 걸렸다고 하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지...
뭐 하려고 이런 걸 물어보느냐?"라고 한다.
그래도 엑스레이 결과 이런 이런 문제가 있다고 건강검진 결과지에 나왔는데 엑스레이 사진 좀 다시 판독해 봐도 달라 하니, "콧구멍이 왜 두 개냐고 묻고, 코가 왜 하나냐고 묻는 거 하고 똑같은 결과다.
그런 거 알려고 할 필요도 없다."
라고 말하는 의사...
이거 정말 의사라고 말할 수 있는 걸까?
노인도 아직 숨붙어 있고 고통을 알고 통증을 안다. 그 고통과 통증을 해소하기 위한 원인 분석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신경 써주고 약을 짓는 의사라야 되지 않을까?
검진 결과에 대해 묻는 노인에게 “이 나이에 그런 걸 알아서 뭐 하느냐”는 식의 발언, 추가 설명을 요구하면 “알 필요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는 진료는 명백히 환자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다. 이는 단순한 불친절이 아니라 의료 윤리의 문제이며,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이다.
증상대로 대증요법처럼 약을 지어주는 것은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거다.
의약 분업이 되어 의사가 할 일 약사가 한 일을 구분 지어 놓은 것은 정확한 검진을 통해 의사가 약을 처방하고 약사는 약만 주라는 뜻인데 동네 의원은 의사와 약사의 구분 없이 약사 노릇만 하는 경우가 많다.
의약분업의 취지는 분명하다. 의사는 정확한 진단과 설명을, 약사는 처방에 따른 조제를 맡으라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동네 의원에서는 진단보다는 관행적인 처방에 의존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와 의리를 바탕으로 한 병원 선택이 오히려 환자에게 불이익으로 돌아오는 현실. 이것이 과연 우리가 말하는 ‘환자 중심 의료’의 모습인가.
이런 경우 과가 분리되어 있는 종합병원에 가면 지난날 약 처방받은 것을 들춰보면서 환자가 이런 이런 약도 먹었더라. 하기에 대증요법으로 이런 처방을 내린 것 같다라고 말을 하니 그 의사 하는 말...
" 우리는 이런 의사를 부르는 이름이 따로 있다. "하기에
"그게 뭐냐 ?"물으니
"돌파리 의사라고 한다"라고 젊은 의사가 말을 하더라.
틀린 말도 아니고 맞는 말도 아니고 ㅠ
어쨌든 환자에 대해서는 조금이라도 아픔을 이해해 주려는 의지라도 보여주는 게 의사가 아닐까?
아마 이 병원은 곧 문을 닫으려고 폐업 절차를 밟는 병원같이 느껴질 정도다.
인권 중요시하는 시대에...
노인에 대해서 고려장하라 하는 말과 똑같은 말을 쉽게 환자 앞에서 내뱉는 의사...
90이 다 되는 노인이지만 , 젊었을 때부터
그 병원에 가서 아플 때마다 진료를 하려해서 조금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 더 나은 시설의 병원을 가자고 해도 의리를 따지고 믿음을 가지고 그 병원 그 의사만 찾는 노인인데,
그 믿음조차도 저버리는 말을 환자 앞에서 아주 쉽게 내뱉어 버린다.
시정해 주길 바라는 뜻으로 간호사실에 나와서 원장님이 요새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는가 보다. 하니 간호사가 왜 그러냐고 하길래.
환자를 대하는 말이 신경질적인 태도를 보인다.
정도로만 암시를 하고 나왔다.
오랜 시간 한 병원을 믿고 의지해 온 노인 환자조차 존중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이는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될 문제다. 의료는 서비스 이전에 인간의 존엄을 다루는 영역이며, 환자의 나이와 상황에 따라 존중의 기준이 달라져서는 안 된다.
이 글은 특정 병원을 비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노인 환자에 대한 의료 현장의 태도를 되돌아보고, 최소한의 설명과 존중이 지켜지는 진료 환경을 만들기 위한 문제 제기다.
고령화 사회를 살아가는 지금, 노인을 어떻게 대하는가는 곧 우리 자신의 미래를 대하는 방식이다. 더 늦기 전에, 이 문제를 사회적으로 공론화하고 개선해야 할 때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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