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走在梦境之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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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7. 3. 08:54 생활의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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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에 칫솔이 빠졌을 때 꺼내는 법 소개합니다


모처럼 싱크대 청소를 하면서 좀 더 깨끗하게 해 보려고 칫솔에 주방옹 세제를 묻혀 관아래 집어넣어 속까지 닦다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칫솔을 놓쳐버리고 말았어요 .

순간 얼마나 황당하고 당황했는지 그래도 침착하게 어떻게든 대처해 보려고 싱크대 아래 문을 열고 구조를 따져보고 아래쪽에 열리지도 않는 싱크대 가로막 이까지 뜯어 보려고 애를 쓰고 하다가 검색을 해보니 ,
어떤 분이 스텐 막대로 꺼내신 분이 한 분 계셨고 ...
나머지는 하수구 뚫는 업체에서 작업을 통해 꺼내는 부분만 나와서 날마다 여러가지 머리를 써 보고 청소기를 이용해 꺼내 보려고 청소기 끝에 물 호스를 끼워 가깝게 대서 청소기로 흡입해 보니 아래쪽에 웬 물이 고여 있는지 물을 빨아들이면 안되는 진공청소기에 물이 빨려 나와서 청소기 고장 날까 봐 일주일 이상 말려서 쓰기도 하고...
휴 ~~다행히 청소기 고장은 안남...

싱크대 아래 하수관이 ㄱ자로 꺾여 있는 깊이가 어느만큼인지 따라서 칫솔의 상태가 느껴질 것 같아서
싱크대아래 구조를 보고 다른 칫솔에 (또 빠트릴까봐 )실을 묶어서 집어넣어 보니 배수구에서 70cm 정도 내려간채 더 내려가지 않는것을 보니 ~
칫솔이 하수관이 싱크대 바로 아래 ㄱ자로 꺽인 곳에 선채 걸쳐 내려가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이더라고요.
칫솔이 빠졌다고 해서 수돗물이 안 내려가는 것은 아니고,
칫솔 옆에 빈 공간으로 물은 잘 빠져나가지만 칫솔이 들어간 걸 알면서 그냥 마음 편히 살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가는 쇠막대에 철사를 연결해 꺼내려고 해 보니 철사끝에 배수관 주름 중간중간 걸리는 부분이 있어 ,
배수구 호스에 구멍내서 배수구에서 물이 샐 가봐도 걱정이 되고....
하다하다 나중에 포기를 하고, 열흘이상 방치를 했습니다.

날마다 머릿속에는 칫솔을 어떻게 꺼내는가가 고민으로 남아 있었지요.
신경이 쓰이니 식욕도 없고 몸도 아파 지더라고요ㅋㅋ

어느날 산책 다니다 보니 단단한 전선줄이 버려져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쇠막대보다 부드럽게 굽혀져 들어가기도 쉽고 약간 힘받게 단단한 면이 있어 조금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어...
혹시라도 그것에 희망을 걸어 보기 위해 가지고 와서 깨끗하게 씻어 두고는 또 실패할까봐 두려워 ....
10일이상 방치를 해 두다가, 언제고 내가 할 일인데 피하기만 하면 누가 할까 ....
또 혹시 그것으로 인해 하수구가 막히거나 하면 아래층까지 피해를 줄 수 있다 싶어서 ,
용기를 내서 전선 끝을 원을 만들어 칫솔을 퍼서 꺼내는 방식으로 집어넣어 보니 그냥 또 허탕 이였습니다 .

그래서 되던말던 한번 해보기나 하자 싶어,
( 솔직이 큰 기대는 못 했지요.)
이번에는 전선 끝을 갈고리 처럼 약간 구부려 집어넣어 꺼내 보니 조금 뭔가 쉽게 확 나오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살살 빼보니 ...
단번에



걸려 올라 오자마자 바로 그대로 찍은 사진입니다




헐 ~칫솔이 걸려서 빠져나왔습니다.

정말 "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거였습니다 .

날짜를 계산해 보니 칫솔 빠트린지 20일 만에 꺼낸 거였습니다.
20일 동안 하수구에 박혀 있어 20일의 고민을 안겨주었던
칫솔이 전설줄로 시도 하자마자 빠지네요.. 후유~~



칫솔을 꺼내고 보니 칫솔 손잡이에 길게 중간에 구멍이 나 있는 형태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습니다.

그런 칫솔을 빠뜨렸다는 거 자체도 기억을 못 하는데 꺼내고 나서 보니,
걸릴 부분이 없는데 어떻게 걸려 나오겠는가 걱정을 하다가 꺼내보니 ...
칫솔 손잡이에 다행히 구멍이 있어서 거기에 잘 걸려 나온 상태라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고마운 전선 줄은 절대 버리지 못 할 것 같아요^^

이제 다시 청소할 때 칫솔을 절대 쓰지 않겠다라는 다짐이 서네요...
혹시라도이 글을 읽는 분이 같은 상황에 처해 있다면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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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走在梦境之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