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走在梦境之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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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6. 18. 18:08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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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서핑하다가  음식점 광고에서
가까운 곳에
소갈비 낙지 전복 매운찜이 있다고 해서 일부러 찾아가 봤네요.
지도 검색을 하다보니 먼저 번에 갔던 뜰안의 밥상 앞집이더라고요.
그래서 쉽게 찾아갔어요.

유난히 공기가 맑고 초록초록한 계절에 산중의
식당을 방문했죠.


건물 양식이 우선 독특해요.
넓은 마당에 주차공간이 있고 계단으로 올라가면 층층이 기와를 올린 누각 같기도 한 둥근 형식의 건물이 자리잡고 있어요.

올라가는 계단도 옛스러워 보이는 나무 계단이고 ,
건물에 들어가니 건물이 전체로 둥근 모양이더라고요.
2층엔 등글고 큰 홀이 있는데,
다리 아픈 어르신은 모시고 가서 계단을 오르기가 힘들 것 같아
우리는 그냥 1층에 자리를 잡았어요.


2층에 올라가 보니 원목으로 구성되어 있는 둥근 형식의 지붕과 시원시원해 보이는 느낌의 홀이 있더라고요.


이곳저곳에
꾸며져 있는 인테리어 양식을 보니 주인장의 또 색다른 취향이 느껴지는 것 같네요.



이곳의 메뉴는 백숙이나 닭볶음탕도 있지만 매운소갈비 전복 낙지찜을 먹기 위해 간 것이기 때문에 4 인 기준으로 大자를 시켰는데 ,밥은 大자에 공기밥4개가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4개 외 공기밥은 1000원의 추가 요금이 붙더군요.



사장님이나 직원분들도 모두 친절하셨고 먼저 반찬이 나오는데,
보기에는 양도 적고 색감도 알록달록 화려하진 않지만 반찬 하나하나에 정성이 들어가서 맛있었고
모든 반찬이 세 번 네 번 리필할 정도로 모두 선호하는 맛이었어요.

고사리 도라지 볶음도 나오는데 일반적으로 먹던 고사리 볶음이나 도라지 볶음하고 좀 다른 것 같아서 맛있다고 했더니 사장님께서 파기름을 내서 볶는 것이 비결이라고...


소갈비찜이 나오기도 전에 밥과 반찬을 맛있게들 먹어서 막상 소갈비가 나오니까,
양이 적은 사람은 이미 배가 부른 상태ㅋ
갈비찜 먹으려면 동치미가 필요한 상태의 소식가ㅠ



생각보다 大 치고는 크기가 별로였어요.
그래서 大 크기가 이 정도냐고 말을 하니
" 모든 손님들이 그렇게 질문을 한다. 그런데 이곳에 갈비는 뼈를 다 제거해서 순살만 쓰기 때문에 사실 양이 적은 것이 아니다"
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먹다보니 정말 4인이 충분히 먹을 만큼 고기양이 충분했어요.
소갈비는 수입산 소갈비를 쓴다고 해요.


전복은 4마리가 오라왔고 ,
낙지는 한 마리가 얹어서 나오는데 고루 한 번씩 맛을 볼 수 있었고 ,
여럿이 함께 갔는데 평을 들어보니 고기와 낙지 전복등이 모두 부드러워서 먹기 좋았다라고 말을 하더라고요.

양념은 사과와 파인애플을 갈아서 고춧가루와 섞어 숙성을 시켰다가 쓴다고 하더라고요.

우리는 연세 많으신 분을 모시고 가서 너무 맵지 않게 해달라고 선주문을 했기 때문에 그런지 추측컨대 숙성 양념장을 좀 덜고  맵지 않은 고춧가루로  조리를 하느라고 맛이 좀 싱겁고 달랐던 것 같은 느낌도 있어요.


이곳에는 찜을 다 먹고 난 뒤에 볶음밥을 따로 하는 것까지는 없는거 같은데 ,
코스대로 다 해보고 싶어서 공기밥 하나 추가해서 볶음밥을 해달라고 했더니 어떤 특별한 것도 넣지 않으시고 양념만 덜어내고 공기밥 하나 넣고 참기름과 통깨만 넣고 볶아주시더라고요.


그래도 하트 만들어달라고 하니까 어려울 거 없다고 하시면서 하트도 만들어주시는 센스~~ㅋㅋㅋ

역시 볶음밥은 찜이나 전골요리에는 마지막 코스로 한번쯤 지나가 주는 것이 만족스러운 거 같아요.


음식 세팅이 그다지 세련되거나 놀랄 만큼 푸짐한양이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대접하는 입장에서 함께간 지인들의 맛평가가 그다지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만족 했던 방문이었다고 생각하네요.

직원분이랑 사장님이 친절해서 원하는 것을 뭐라도 들어주려고 애쓰시는 모습도 참 정겹고 편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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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走在梦境之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