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리 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있는 허름한 옛날 한옥 대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옛날 마당이 있고 옛날 대청마루와 높은 마루까지 보이네요.


높은 마루 밑에는 옛날 소죽을 끓였을 것 같았던 커다란 가마솥이 걸려 있고,

들어가는 입구에는 원하는 손님에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된장 등이 매대에 진열되어 있습니다.

간판이 욕쟁이 할머니 집인 것처럼 아마도 할머니 생전에 욕을 잘 하셨나 보죠.
( 지금은 돌아가시고 안계신데, 자손 분이 대를 이어 장사를 하고 있다고 ) 대문 맞은편에 욕쟁이 할머니가 주로 쓰던 욕들이 써 있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시레기 정식을 주문하면 ,
먼저 밑반찬 몇 개가 나오고 누른 밥이 조금 나오더라고요 .

밑반찬과 함께 누른 밥을 조금 먹다 보면 스텐 밥통에 밥이 나오고 주걱이 하나 얹어져 있어요.
결코 화려하지는 않고 그냥 집에서 대충 차린 밥상 같죠..

조그마한 뚝배기에 청국장 한 뚝배기, 비지로 보이는 흰 비지탕 뚝배기가 나옵니다.
시래기지짐과 함께 비지탕 청국장 조금 떠 넣고 큰 그릇에 밥을 먹을만큼 덜어 비벼먹으니 한입 먹고 왜 이곳을 찾는 이들이 많은지 알겠더라고요.
특별히 조미료를 써서 맛을 낸 것은 없고 언제 적인가 먹어봤을 것 같은 고향 할머니 손 맛이 느껴지는 맛이었어요 .
투박하고 부담 없는 맛...
함께한 일행들이 말없이 밥을 떠서 비벼서 한입 넣더니 음~~ 하는 감탄사를 내더라고요.

여러 메뉴중 손 두부,감자전도 취향대로..
막걸리와 함께 하면 좋겠죠~~~
고모리 욕쟁이할머니집 메뉴

고모리 욕쟁이할머니집 주소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231-2
tel)031 542 3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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