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走在梦境之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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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6. 27. 12:39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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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 출혈로 인해 복강경으로 자궁적출

 
누구에게도 말 못 할 어려운 시간을 보내며 같은 고통을 겪고 있을 환우 분들을 위해 공유합니다.

20대 중반부터 매번 격심한 생리통이 있어 복통 요통 우울 구토등으로 하룻밤에 체중이 2-3kg씩 빠질정도로 고통스러워 , 생리가 다가오기 전에는 공포심까지 겪으면서 참아왔는데, 6-7년 전부터는 생리통은 좀 줄어들더니 생리 기간이 길어지면서 생리 양이 극도로 많아지는 현상이 생겼고, 매번 생리 이틀째 되는 날은 하룻밤에 산모용패드 5 개 이상을 넘치게 적시고도 모자랄 정도여서 첫 출혈이 있고 나면 고도의 영양 섭취와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쓰러질것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쉽게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15일에서 20일 정도 출혈이 지속 되는 상황이 벌어져 온몸에 피를 빼내고 새로 갈아 넣는 정도의 시간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출혈이 심하고 나면 몸에 힘이 빠지는 것은 물론이고,귀에서 바람이 불어 지나가는 듯,
 물결이 일어 파도가  지나가는듯한 소리가 나서 멀리서 들리는 소리에 대해서 무슨 소린가 들으려고 하면 그 소리가 분간이 안될만큼 청각도 나빠지고 시력이 나빠져서 작은 글자를 읽는 것도 눈이 흐려서 읽을 수조차 없으며 ,만성적으로 손톱이 항상 부서져 조금 자라도 어디걸려 손톱이 찢어져 상처가 나고  내살을 할퀴게 되 스스로 상처를 내고 탈모도 심해졌으며,
걸레질조차 하면 숨이 차고 계단이나 언덕을 오를 때면 심장이 마비가 돼서 곧 쓰러질 것처럼 열발자국 정도 오르고나면 벽을 붙잡고 서서 쉬어야하는 정도였고,
 소변을 보고 나면 변기에 앉은 채로 경추부터 요추까지 마디 마디 척추가 확 확 잡아 꺽이는 것 같은 통증에 숨을 쉴 수 없어 숨까지 참으며 견뎌야하는 통증까지 생기는 지경에 이르렀는데,이러다가 죽기보다 불구가 되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겠다 느끼기도 했습니다.

혈액량은 남자의 경우 체중의 8%, 여자의 경우 7%정도이며 체중 50~60kg인 사람은 4,000~5,000cc의 피를 가지고 있는데,
그 중 20%인 1,000cc가량의 피를 흘리게 되면 생명이 위험 해지고 30%인 1,500cc이상의 피를 흘리면 생명을 잃을 수 있다고 합니다.


빈혈이 심해지면서 평소 냄새조차 맡지   않았던 육류는 물론 선지 지라 돼지간등,철분이 다량함유된 식품위주로 식단을 짜 조절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생리 주기도 빨라서 어떨 때는 20일 25일 만에 한 번씩 해서 한 달에 한 번 하는 생리라는 의미는 인생 사전에 없는 말 이었습니다.

여행이나 모임은 물론 일상의 평범한 스캐쥴조차 포기해야하는 결박된 삶의 결과는 늘있는 일이 되버렸고, 식습관조차도 육식은 전혀 하지않고 영양제나 철분제 보충 같은 것을 할 생각도 안 하고 그렇게 십수년을 보내 오면서  육체의 체력은 이미 고갈이 된 상태라고 볼 수 있는데 소식을 하고 할 수 있는 근력운동을 주기적으로 하면서 체력을 겨우 유지할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3년 전 건강검진에서 이미  이상지질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낮고 , 빈혈 수치는 12가 정상인데 ,
6으로 나왔다고  병원에서 2주 뒤에 결과지가 나오는데 혹시 다니다가 길에서라도 쓰러질 일이 벌어질 것 같아서 연락을 했다고 하면서 가정의학과에 나와 달라는 연락까지 받고서야 철분제를 보충해주기 시작하면서 겨우겨우 건강을 조금이라도 지키면서 지내온 세월입니다.

실질적으로 빈혈수치를 체크하고 위험성에 대해서 알기 전까지는 내 몸에서 일어나는 이러저러한 이상 상태를 겪으며 꺼져가는 생명 상태가 이런것이구나 하는 정도로 느꼈던 즈음에 받았던 연락이었기 때문에 빈혈의 위험성을 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냥 생리를 하고 ~끝나면 다행이고, 그래서 또 생리 현상일 뿐이다라고 위로하면서 며칠 지나서 조금씩 기운을 찾으면 잊어버리고 그것이 반복 지속되면서 몸은 조금씩 조금씩 건강을 잃어 갔으리라.

 몇 달 전부터는 아랫배에 단단한 덩어리가 주먹만하게 만져 지다가 어느 날은 손바닥 크기로 새로로 만져지기도 하는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

전 해에도 기간이 길어지는 일이 있어

15일이 지나서야 생리가 겨우 끝날 기미가 보여 ,
건강검진을 할 때 용기를내어 산부인과전문의에게 경부암 검사 받으면서 진료까지 받았는데 선근증 일 수도 자궁근종일수도 있는데 10cm 정도 크기로 커져 있는데 폐경기가 가까워진 경우에 해당 되니 폐경이 되면 저절로 작아질 수도 있으니 6개월에 한 번씩 검진을 하자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그 뒤로도 수 차례 생리 기간이 길어지고 생리양도 많아,
1년이면 서너 차례씩 생리 때 출혈이 멈추지 않고 15일에서 20일 가량 생리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궁출혈을 멈출 수 있는 여러 가지 지혈제도 써보고 ,
좋다는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서 매번 억지로 출혈을 멈추면서 안심하고,
또 출혈이 보일 때면 뻔한 결말을 결국 선택해야하나 싶어
 절망감에 하루에도 몇차례 씩 울컥 통곡이 나오도록 가슴 저리고 고독한 시간을 보내며 폐경이 되기만을 기다리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무한 반복의 지옥의 시간을 보내는 나날들이었습니다.

 병원을 찾는다면 현대의학에서 권 하는 방법은 자궁적출외에 없다는 것을 ..
그 밖의 같은 증세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어떤 처방을 받아 어떤 치료를 했는가에 대해서 숱한 검색을 해 보았지만,
 호르몬제 처방을 받은 사람도 기타 여러 시술을 받은 사람도 재발하고 극심한 출혈로 고민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었기에...
병원 행을 늘 미뤄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길어지는 생리기간에 비해 출혈의 양도 너무 많고,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여러 식품을 위주로 식사를 하고 지속적으로 고용량의 철분제를 적절하게 분배해 먹는데도 심장과 귀옆의 맥박이 심하게 뛰어서 몸 밖으로 뛰쳐 나갈 것 같은 소리가 날 정도와 숨이 차고 전신의 기력이 떨어지는 등 심한 빈혈 증세와 저혈압 증세가 육신과 영혼을 피폐화 시킬 정도가 되어 이제는 어쩔 수 없구나 싶어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하자,
자궁이 너무 커져 있어 적출 수술을 해야 하는데 빈혈 상태가 심하니 당장 입원해서 수혈을 받고 원기회복 하도록 퇴원해서 며칠 쉬다가 다음 주에 수술을 하자는 의사의 권고가 있었고 ,
출혈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단호하고  냉정한 답변만 돌아왔고,
이런 결론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병원 행을 미루고 혼자 지혈 시키려고 애쓴 세월이 짧지 않았지만 ,
오늘 병원을 방문하기까지는 어떤 것이라도 결정은 내가 하는 것이니 어떤 기대도 하지 말자는 담담한 결론을 내리고 병원을 찾은 것이기 때문에 그대로 입원해서 처치를 받기 시작 했습니다.



 수술전 처치

수술을 위한 기본적인 검사로 혈액과 소변 검사, 흉부 x선 검사 , 심전도 검사가 실행되었고 입원한 다음날 새벽에 CT 촬영까지 마쳤는데,밤새 혈압은 37에 80으로 떨어지고 빈혈 수치는 어제 밤 보다도 1정도 더 떨어져서 원기는 바닥이 난 상태인데 CT 촬영 결과 다른 장부에 유착이 된 것은 없고 자궁만 적출하면 될 거 같다는 의사의 소견이 있었습니다 .

 입원당일 호르몬제 클**를 처방받아 먹고 다음날 새벽부터 출혈은 멈췄지만 하루 뒤 다시 또 출혈이 조금 있다가 또 다시 멈추고 -- 호르몬제로 인해 출혈은 멈추었지만, 또 언제까지나 호르몬제로 매번 생리를 멈춰 가면서 폐경을 기다리는 것도 한계가 있고, 느껴지는 자궁의 형태만으로도 폐경하더라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 같지도 않고 악성으로 번 질 수도 있는 상황인듯해 의사선생님 권유대로 수술을 결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수혈
과다출혈로 식욕저하증세가 심해 몸상태에 맞춰 병원식사취소하고 적게먹더라도 철분과 고영양 섭취가 가능한 순대 간 순대국 계란등을 외부에서 주문배달시켜 먹으며,
하루 160mg의 철분제 를 먹고,병원 처방 철분제 주사를 맞는데도 빈혈수치는 입원하루만에 더떨어져 수혈로 몸을 회복해야만  했는데,원래 하룻밤 입원해 1박 2일에 걸쳐 3팩정도 수혈받고 퇴원하자는 제안이었지만,
읍소재의 작은 종합 병원이라서 그런지 수혈을 위한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수혈받을 혈액이 없어서 수혈할 차례가 오도록 기다리는 시간이 있어 입원한 다음 날 오전에 한 팩을 수혈 받았고 또 하루를 묵어 그 다음날 오전 오후에 나누어서 결국 3박 4일에 걸쳐 수혈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옆 침대의 환자가 힘없이 기대져만 가는 내 상태를 보고 안타까웠는지 지금이라도 큰 병원에 가서 빨리 처치를 받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권유를 받을 정도로 몸 상태는 좋지 않았지만, 내 발로 걸어 나가서 다른 병원을 찾아 갈 힘조차도 없는 상황이었고 차도가 있고 없고, 죽고 살고도 어쩌면 운명일 수 있으니 그대로 맡기고 기다리는 것을 택했습니다.

 ㅡ 꼭 혈액이 필요한 사람들이 내 혈액을 필요로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절실해 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몸 상태가 회복을 한다면 헌혈을 가끔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더군요ㅡ

수혈을 받는 날은 아침에 채혈을 해 가서 나에게 수혈할 피와 적합반응을 검사하고 수혈 전에 알레르기 방지용 주사를 맞은 다음 수혈을 시작하는데 한 팩을 수혈하는 시간은 2시간 가량 소요되며 한번 수혈을 하는 과정에서 알레르기가 없는가를 지속적으로 관찰합니다.

 처음에는 여러걱정에 수혈을 거부하기도 했지만 방법이 없었고 ,
처음 핏방울이 떨어져 몸안에 들어올 때는 어떤 특별한 증상이 있을까 싶어 긴장되고 두려운 마음도 있었는데, 다행히 일반적으로 맞는 수액 과 다름없는 느낌이였으며 알레르기 반응이나 열이 나거나 혈압이 내리거나 하는 등의 반응은 없어서 순조롭게 수혈을 진행되었는데 마지막 수혈중에 몸이 무겁고 피로가 몰려오는 증상을 겪었습니다.


수혈을 마친 다음 퇴원을 해서 5일 정도 집에서 준비를 하면서 수술을 결정 한 것이 잘 한 것인가 의문이 들다가도,
 하루에도 수차례씩 몰려오는 극심한 피로감 때문에 더 이상 방법이 없음을 직감하고 수긍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수술전 준비

수술을 위해 생각지도 못했던 준비해야할 일들이 있더군요.
수술 전날 음부에 제모크림을 바르고 제모를 해야 하며, 밤 12시부터 물도 먹으면 안 되는 금식과 더불어 10시부터 관장을 시작해야 하는데 약물탄 500ml물을 30분 간격으로 복용하는 것도 고역지만
 ( 글을 적고 있자니 그 날의 약 먹는 고역의 느낌이 떠올라 지금도 속이 미식거리고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약 복용 후 1시간 후부터 30분 간격으로 일을 봄과 동시에 무엇이 맞지 않았는지 약물이 역류해 저절로 뿜어져나와 토하기까지 하는 과정에서 이미 탈수는 시작이되 참을 수 없는 갈증이 시작 되었고 , 아침 8시까지 화장실에 가서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하는 것도 수술 전 준비 과정 중에 힘든 경험으로 너무 고통스러워서 차라리 빨리 병원에 가서 수술대 위에 누워 마취라도 하면 좀 쉴 수 있지 않을까 하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12시 이후부터 물조차 금식이라고 했는데 공교롭게 12시를 넘기면서 갈증이 시작되고 밤새도록 수술 전까지 찬물과 매실청을 번갈아 가면서 가글 해 뱉어 내면서 갈증을 견뎌 야 했습니다.

 수술

 퇴원후 5일째 되는날 다시 입원해 수술일정으로 8시 45분까지 병원으로 오라는 문자가 있어 , 8시 30분 경에 병원에 도착 후 재 입원해 링거 꽂고 이러저러한 처치를 받고 수술전 압박 스타킹을 신으라고 준 것이 있어 압박스타킹을 신은 다음
 --수술 전에 압박 스타킹 신는 이유는  수술 환자에게 쉽게 발생할 수 있는 하지정맥 질환 예방하기 위해서 신는 것으로
하지정맥류란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정맥혈이 다리에 고여 혈관이 늘어나는 질환으로 몸 전체에 공급된  혈액들이
심장으로 돌아오는 통로인 정맥의 판막이 손상되면 혈액이 역류하여 압력을 이기지 못한 혈관이 늘어나게 되므로
 수술 전에 하지정맥 질환 예방을 위해 압박스타킹을 착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압박스타킹의 경우 건강보험 적용 된다고 합니다.--

1시 30분에 수술 시작 후 ,4 시간 경과 후 병실로 들어왔을 때 수술 시간이 길어진 이유로 너무 춥고 목마르고 어지러운 증상 때문에 비몽사몽간에 추워 목말라 어지러워 등을 외친 듯합니다.

 친절한 간호사분들의 빠른 처치 덕에 따뜻한 핫팩이 가슴 위에 얹어지고 나서 또 잠이 들고 깨어나기를 반복했던 듯 합니다.


복강경 자궁절제 수술이란?
배꼽과 하복부에 지름 1cm 정도의 구멍을 2-3개 정도 뚫은 뒤, 그 안으로 복강경이라는 기구를 집어넣어 들여다보면서 수술하여 자궁을 절제하는 수술방법으로 흉터와 출혈이 거의 없는 편이며 어느 연령층에나 수술이 가능하고 복식 자궁 절제술에 비해 배에 흉터가 덜 남고, 수술 후 통증이 작으며, 입원 및 회복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것이 장점이라고 합니다.


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나면서부터 크게 통증은 없었지만 약간 움직일 때마다 수술 부위에서 당기는듯한 느낌이 있었고,
장시간 수술로 같은 자세였기 때문인지 고관절에 무거운 통증이 있었을 뿐이었고 고관절 통증은 4-5일가량에 걸쳐 점차 경감되다가  없어졌습니다.
 다음 날 오전 소변 주머니를 제거한 다음 걸을 수 있었고 화장실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

수술 후에 통증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해서 통증이 없이 수술후 처치를 해 달라고 했더니,무통주사 달아 줄 것이라고 미리 무통 주사에 대한 계약서에 싸인을 요구해서 해주었지만, 무통주사를 달자마자 어지러운 증상이 생겨 무통주사를 잠궜는데도 수술로 인한 통증은 없었습니다.


수술은 배꼽과 배 양 옆쪽부위에 0.5cm 가량 구멍을 세 군데 내고 자궁을 절개해  질쪽이 아닌 위쪽으로 빼는 수술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 수술 과정이 었기 때문에 2-3시간 소요되는 일반적 복강경 자궁 적출술에 비해 수술시간도 좀 길어진 것이었습니다.

 수술 후에 수술이 어땠는지 수술한 배는 어떤지 알고 싶지도 않고 보고 싶지도 않은 심정 이어서 퇴원할 때까지 배 쪽에는 손도 가지도 않았고 쳐다보지도 않게되더군요.

오후 외래 진료에서 피 주머니를 제거하고 운동을 많이 하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배가 좀 많이 부어 있고 그 붓기는 수술 후 일주일 가량 에 걸쳐 서서히 조금씩 빠지는 듯했습니다.
입원할 때 헐렁 했던 스커트가 퇴원할 때는 빠듯하게 맞는 정도의 붓기였습니다.

 복강경 수술의 경우 뱃속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하기 때문에 수술 후 횡경막이 자극되어 가슴이나 어깨 등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몸 안의 이산화탄소는 2-3일 뒤면 저절로 흡수된다고 하는데 가슴이나 어깨 등의 통증을 느낄 수가 없었고,복강경술이 삽입되었던 배꼽 부위에 압통이 생기거나 복부에 멍이 들 수 있다고 하는데 우측 한군데 2-3cm 정도 옅은 멍자국만 있었습니다.

 몸이 조금 피곤해서 잠을 자고 싶은 욕구는 있었지만 크게 통증이나 고통스러운 점은 없어 뒷날 의사 선생님께 깔끔하게 수술 해 주시고 고생해주신 노고에 대해서 감사 인사를 하기도 했고요.
 

수술 후 회복과정

수술 다음날 오전에 가스는 배출이 되었고 수술 다음날까지 금식이었기 때문에 수술일로 부터 셋째날 아침에 흰 죽 먹고 죽식을 조금씩 시작하는데, 항생제 때문인지 입이써서 물도 쓴 맛이 나고 식욕이 없어서 많은 양을 먹지는 못했지만 다음날 아침에 갑자기 복통이 시작되 장이 땡기는 느낌이 있어 30분 이상 산책을 하면서 장을 달래보려 했더니 수술전의 일반적인 느낌과는 달리 용변을 보고 싶은 신호 였습니다.
 배변 전에 통증이 심했지만 배변시에는 부드럽게 볼일을 볼 수 있었고 변 본 후로는 배가 당기는 증세가 사라졌습니다 .

 인터넷 검색을 통해 복강경 수술 후 장폐색이 일어날 수 있다는 글이 있었는데, 장 폐색인 경우 물 같은 설사를 하고 가스 분출도 어렵다는 글이 있어 내 경우하고는 조금 다르다는 느낌이 있어 참고 있었지만, 그 후로도 10일 가량 대변을 보려면 30분 이상 비명이 절로 나가고 진땀나고 고통스러운 복통이 있고 식욕 부진이 심해 계속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까지 있었습니다.

4박 5일 입원 수술 치료기간을 거쳐 5일째 되는 날  퇴원을 할 때,
 지노베타딘 좌약과 소화제와 항염제 등이 들어 있는 먹는 약을 처방 받아 사용하며 조금 조리 하다가

퇴원 후 3일째 되는 날이자 수술 후 일주일째 되는 날,
 외래진료를 통해 실밥 제거를 하는데,
 배꼽부위에 약간의 염증이 있으니 혹시 염증이 보이면 병원방문해 달라는 당부말씀 있었지만,
사흘후 제거하라는 밴드 떼보니 염증없이 잘 아물어가고 있었습니다.

수술 후 처음으로 수술 부위를 내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이기도 했는데 ,
배꼽과 배 양쪽에 한쪽은 0.5cm 정도 였고,
피주머니를 꼽았던 왼쪽 배 쪽에는 1cm 정도의 칼자국이 보이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상처 흉터의 색깔이 옅어지면 거의 수술한 흔적이 없을 정도 인듯해서 수술 내용에 비해 흉터가 적은 것에 대해 조금 신기하고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복강경 수술후에 샤워시 배꼽부위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해야 하는데 방수밴드 구입해 드레싱부 위에 붙이고 하고 잘 말려주고 관리해야 한다고합니다.

 진료 과정에 장 트러블에 대해 상담을 하니 장내 환경이 바뀌어서 그럴 수 있기 때문에 유산균을 처방 하겠다고 하셔서 집에 있는 종** 락** 유산균 제품이 있어 그것을 먹는 것으로 하고 유산균을 먹었지만 호전되는 바는 없었고 변만 자주보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수술 후 10일째 되는 날 닭죽을 끓여서 평소 양보다 조금 많은 한 그릇 좀 넘게 먹고 잤는데 ,
새벽 3시에 장염 증세처럼 장이 찢어지는듯한 통증으로 몇차례 힘들어 하다가 변을 보고 설사를 하고 3시간 만에 또 설사를 하고 하는 증세가 아침까지 이어진 다음 도저히 식사를 할수가 없어서 하루쯤 금식을 하고 나서 일반적인 식사를 해서는 안 되겠다는 느낌에 죽을 끓여서 3시간에 한 번씩 반 공기씩 먹는 식으로 식이요법을 한 후 변보기전 느꼈던 장의 통증은 조금 사라지는듯했지만 며칠 후 다시 또 극심한 배변전 장통증이 반복 되었고....


유산균을 먹거나 섬유질이 좀 많은 채소를 먹고 나면 다음날 변 보기전 급격하게 통증이 생겼기 때문에 , 위와 장이 음식을 먹고 소화시키는 과정을 스스로 해야 하는데 ,유산균에의해 배변 활동이 더 활발해지므로 인해 통증이 심해지는 것은 아닌가 싶어 유산균을 먹는 것을 중지했고 섬유질 많은 음식을 먹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습니다.

증세의 심각성과 지속성으로 여러 조사를 하다가 뒤늦게 항생제 부작용으로 생기는 현상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는데,
항생제는 몸 속 미생물의 번식 및 작용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몸에 유익한 미생물과 해로운 미생물의 작용을 구분하지 않고 억제하므로 수많은 미생물들과 공존하는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합니다.
실제로 최근 밝혀진 바에 따르면 항생제 투여가 대장에 사는 유익한 세균인 유산균을 죽이고, 해로운 대장균의 작용을 촉진하여 대장염 등의 장 질환을 유발한다는 결과도 있다고합니다.

 그러는 과정 중에서도 하루에 몇 차례씩 피로감에 누워서 휴식을 취해야 했고, 장염 증세를 앓고 난 뒤에는 기력이 떨어지고 배도 푹 꺼져 허리에 가깝게 붙는듯 힘이 없어 이틀 정도 쉬었더니 일어나 걷는 것조차도 힘이 없는듯 했습니다.

이러다가 영영 정상적인 인간 생활을 하는 것은 힘들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정도 들 였는데 ,
차츰 죽 식을 통해서 식사량을 늘려가다 보니 조금씩 원기회복이 되면서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지 않은 것은 2주 정도 지나면서부터였습니다.

수술 후 일주일째 되는 날 외래진료에서 지노베타딘 좌약 사용 하고 베아로반 연고를 하루 두 차례 바르라는 처방이 있어 사용했는데,
 그 뒤로 3일 후부터 지노베타딘 부작용인지 질에 얼얼한 느낌 이물감이 시작되다가 차츰 더 심해지는 듯 하더니 3일 후 저녁에 지노베타딘 사용후 쓰라림과 작열감 얼얼한 느낌이 시작되어 잠 못이룰 만큼 밤새 통증이 지속되다가 아침에 세정 후에 조금씩 가라앉고 낮에는 걸을 때 이물감 얼얼한 느낌이 남아 있어서
병원에 전화해 지노베타딘을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건지 부작용이 나타나는 거 같다고 문의하니 다시 내원 할 때까지 지노베타딘을 쓰지 말라고 해서 안 쓰고 차츰 나아지다가 다음날부터 통증은 없어졌습니다.


미처 보지 못했던 지노베타딘 사용 부작용에 대한 내용이 아래와 같았습니다.
 ㅡ,때때로 동통, 가려움, 자극감, 발진, 발적, 피부염, 드물게 작열감, 피부궤양, 접촉피부염, 피부변색, 장기간 사용시 상처치유저해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사용을 중지한다. ㅡ

처방받은 바르는 연고만 사용 하는데 3일 후 아침에 이물질이 모여있는듯했는데 소량출혈이 있었습니다.
 낮에도 소변볼때 깨끗하지 않은 색깔의 핏물이 보여 나갔고-특별히 당부말씀 이 없었고 전화로 또 묻는것도 업무에 지장을 주는듯해 - 걱정이 되는 마음에 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ㅡ수술 후 회복 기간 동안 개인차가 있으나 수술 부위의 간헐적 통증,질 분비물의 증가 등의 증상을 흔히 보일 수 있으며, 통증이 심하거나 혈성분비물이 다량 보일 경우 의사와 상의하도록 해야 한다, 실밥이 녹으면서 고름 섞인 피가 4-8주간나올 수 있다,자궁을 잘라낸 부위의 혈관에 딱지가 떨어지면서 혈관이 터져서 그럴수 있다등 글들이 떠서 조금 안심하고 기다려 봅니다ㅡ

그 후로도 며칠간 간헐적으로 갈색 피 찌꺼기 같은 것이 나왔는데,

 수술 후 3주째 되는 날 검진에서 수술 절개부위 봉합 한 곳에서 피 딱지가 떨어지면서 나오는 출혈과 찌꺼기라고 하며,
 이런 현상은 언제까지 있을 것인가 ?
질문을 하니 지금 모든 찌꺼기를 제거하는 시술을 했으니 다시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 선생님 말씀이 있었습니다.

자궁적출 후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6주가량 안정과 휴식을 하는게 좋고,
육체적 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는 받지 않는것이 좋으며,
에너지 대사율을 높여주는 고단백질식품인 생선, 콩, 우유, 계란 등이나 무기질이 많아 체온조절을 원활하게 해주는 제철 야채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며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무거운것을 들거나 심한 운동은 피하는것이 좋고,
규칙적인 가벼운 운동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합니다.

완전한 회복시기는 6주가량 이라고 심한 운동은 삼가하라는 주의가 있어,
평상시 하던 운동은 중단상태고
식욕은 수술후 3주차에 정상으로 회복되었지만 탈모증세가 점점더 심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조직 검사 결과에 특이할 만한 사항은 없고, 자궁선근증에 근종이 두 개가 있었다고 합니다.
검진 결과 수술은 깨끗하게 잘 됐고 자리를 잘 잡아 가는 것 같으니 6개월 정도 지나서 정기 검진의 기회를 갖도록 하라고 말씀하시고 마지막 진료가 끝났고 ,

그렇게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전쟁 같은 생리를 마감시켰습니다.


자궁 선근증이란? 자궁내막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자궁이 커지는 것으로 자궁선근증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고 자궁내막조직이 자궁근층으로 스며들어 생긴다는 가설도 있고, 자궁근층의 조직이 변화하여 자궁내막과 유사해진다는 가설도 있다고 합니다. 빈혈을 동반한 월경과다와 월경통등의 증상이 있고 골반통, 하복부에서 만져는 덩어리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는데 확실한 치료법은 자궁전체를 절제하는 외과적 수술이지만, 자궁절제를 원하는 않을 경우 월경과다나 월경통은 호르몬 분비 자궁 내 장치를 삽입하여 조절할 수 있고, 경구 피임약이나 진통제를 사용할 수도 있으며 자궁내막을 소작하는 치료를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복강경 자궁적출수술비용
( 2019년 6월 수술 )

수술 과정 4박 5일 진료비 총액은 806,020 원
수술 준비를 위해 수혈하는 동안 3박 4일 입원해서 진료 처치 받은 금액은 333,660원
외래약국 처방금액 호르몬제,제모약 30,900원으로 총 수술에 쓰인 금액은 1,170,580원 이었습니다.

 회복되는 시간까지 여러 가지 또 어떤 생각지 못한 증상들이 유발되 당황하게 할지 모르겠는데 ,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체력을 기르고 심신을 안정시켜 가며 시간을 두고 좀 더 완벽한 회복을 기다려야겠습니다.

수술을 하고 나서 생각하니, 육신의 어떤 일부가 꼭 있어야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인정이 되고, 자궁이 없으니 자궁암이나 경부암이 걸릴 염려 또한 없어져서 홀가분하다는 스스로를 위로하면서도 당연한 현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인정하게 되는 결과도 있었습니다만,
논리적으로는 인정되고 이해를 할 수 있으면서도 일종의 쇼크 였는지 매일 꿈에서 병원에 입원해 있는 꿈을 꾸기도 하고 , 알 수 없는 한 귀퉁이의 감성이 어쩔 수 없는 우울을 유발하는 시간이 길어지기도 합니다...


수십 년을 남에게 말도 못하고 극심한 고통을 겪으면서도 나는 왜 그것을 지키려 했는가..
어쩌면 인생에서 갚아야 되는 일종의 고통의 몫을 그것으로 갚았다고 여겨야 될까 .
너무 늦은 선택으로 인해 피폐화된 육신과 영혼.
조금 젊었을 때는 절대 용납할 수 없었던 일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용납이 되는 것은 어떻게 보면 행운일지도...

그 후로 7월에

수술 후 6주 되는 날 오전에 피곤해서 의자에 비스듬히 앉아 있는데( 수술 후 그냥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 힘들어 기댈 수 있는 안마 의자에 조금 비스듬히 앉으면 어김없이 경부 수술 부분이 조금씩 뻐근한듯한 느낌이 있으면서 뒤에 피빛의 분비물이 생기는 적은  있었습니다.)
수술한 자궁경부 부위에서 뻐근한 울혈감 같은 불쾌감이 느껴지다가 오후에 약간 분홍빛 분비물이 비치는 듯 했는데 ,.
그 다음날 오후에 서 있는데 갑자기 생리처럼 피가 흘러나가고 덩어리까지 나가 는 출혈이 있었습니다.
지나온 아픔들이 있어서였는지 
순간 너무 놀라고 당황스럽고  정신적으로 혼란이 빚어지면서 1시간 이상 무얼까에 대해서 생각조차 못할만큼 숨막히는 충격에 빠지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지속적으로 출혈이 있다면 도대체 이것이 무엇인지 ,
혹시 생리를 하는 것인지 ...
검색을 통해 얻은 정보로는 4주에서 6주까지 실밥이 녹으면서 고름 섞인 분비물이 나올 수 있다는 글은 있었지만 ,
출혈이 있을 거라는 내용은 없었기 때문에 다시 또 검색을 해 보다가 답답함만 늘어  병원에 전화를 해서  출혈이 일시적일 수 있으니 내일까지 두고 봤다가 출혈이 계속되면 병원에 가겠는데 지금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 것인지 주치의에게 물어봐 달라고 했더니 ,
마지막 찌꺼기가 나오는 것일 수 있으니 며칠간 출혈이 지속되면 병원에 오고 그대로 출혈이 멈추면 한 달쯤 뒤에 다시 병원으로 와 달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자궁 적출로 인한 출혈이나 문제는 여기서 그만 없어져야 고생해주신 의료진 분들도 보람이 있을것이고 ,
환자인 당사자도 심신의 불안정과  우울감에서  벗어나게 될 텐데...

  되도록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야할 입장에서 좋지도 않았던 인생의 한 아픔 속에 얽매이는 것 같아서 불안하고 불편한 마음 감출 수가 없습니다.

다행히 출혈은 거기에서 멈췄고, 별이상 없다가  이틀 뒤 부터 또 피가 섞인 분비물이 묻어나오고를 일주일가량 하다가 완전히 멈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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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走在梦境之中